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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정기에 접어들었어요^^ㅎ

키키맘
2023-09-21
조회수 413

안녕하세요~

여름에 처음 상담받고, 추진했던 셋째프로젝트(?!)가드디어 안정기 (12주)에 접었네요~^^ 

NIPTY검사결과도 저위험군으로 잘 나와서 조금은 안심된 마음으로후기를 적어봅니다. 




딸둘맘이라, 셋째로는 꼭 아들을 낳고 싶어서 선택했던 하와이행!!!



PGS를 고려하시는 많은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처음에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참 많았던것 같아요. 

본토로 가서 할것이냐.. 어떤 업체를 통해서 진행할 것인가.. 아님 그냥 혼자 부딪혀볼까 등등 



그러나 이미 아이 둘이 있는 상황에서 더메드하와이의 프로그램이 더 편안하게 다가와서 진행하게 되었던것 같아요. 

결과적으로는 프로그램도, 병원도, 의사선생님도 너무 좋으셨던것 같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 과배란을 준비해서 출국하는 점이 체류기간을 줄여주니 참 편리하게 다가왔는데요.. 

다만 조금 불편했던 부분은...

처음에 한국에서 과배란을 준비할때 대표님께서 소개해주신 병원 리스트 중에의 한 교수님께 외래를 보고 진행을 했었는데요..

제 사정을 들으시고 과정에 협조해주시기는 했지만, 제가 생각했던것만큼 하와이병원과의 협력에 익숙하신 느낌이 아니였어요. 하와이병원에서 요구하는 여러 프로세스들에 대해서 살짝 불만이나 의구점을 자꾸 저한테 어필하신 부분들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과배란 진행 스케쥴을 하와이병원에서 정해주신 날짜대로 안하시고 본인 의사결정을 더 강하게 주장하시더라구요.. 그 중간에서 제가 조율하느라 스트레스를 좀 받았었습니다ㅠㅠ 결국 한국의사 선생님은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으셨고, 하와이 병원에서 정해주신 날짜보다 빠르게 과배란을 유도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하와이에 도착했더니..

아니나다를까...

이미 너무 많이 자라있던 난포..ㅠㅠ




Dr. John Frattarelli 께서 이미 너무 많이 자란것들은 건질 수 없고 아직 작은 난포들을 더 키우고 해서 최대한 많이 채취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주셔서 

저는 11개의 난포를 채취할 수 있었어요. 




Dr. John 정말 친절하시고, 채취과정이나 시술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자세한 설명과 차분한 분위기로 안정감을 많이 주셨어요!! 채취도 정말 스무스하게 잘 진행되서 하고나서도 "한거 맞나?" 싶을 정도로 하나도아프지 않고 출혈도 거의 없었어요.



솔찍히 시간적인 여유가 더 있어서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하와이병원에서 진행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하와이 병원의 의사선생님과 모든 스텝분들이 친절하시고 세심하시고 실력이 정말 좋으신것 같아요!!! 극찬합니다!!!! 




그렇게 채취한 11개의 난포 중에 10개가 수정에 성공했고, 5일 배양에 성공한 배아는 4개 였어요. 

4개의 배아샘플을 pgs테스트 보내는 과정까지.... 

이게 바로 오징어게임인가 싶을 정도로 매 과정이 피말리듯 조마조마 했던것 같아요...^^;;; 



4개 중에 과연 pgs를 통과하는 배아가 몇개일까..

그 중에 우리가 원하는 성별은 있을까....




참 피말리는 시간이었습니다. 

pgs진행 하시는 모든 분들이 겪는 과정이겠지요...ㅎ






드디어 결과가 나왔고,

저희는 4개 중에 단 하나의 배아가 pgs를 통과했고,

다행히도 그 배아는 남아배아였습니다..




저는 시험관시술을 처음 해보는거라..

시험관시술과 pgs를 인력으로 생명을 창조(?)하는 신기한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모든 과정을 겼으면서 생명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맞구나!! 라고 느꼈고, 그래도 우리에게 아들이 허락된것 같아서 기적같이 느껴졌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다시 이식을 받기 위해 다시 하와이로 가서,

Dr.John을 만나서.. 이식도 참 순조로왔어요!!

이식과정은 마취도 없이, 초음파 화면으로 스포이드를통해 배아가 자궁내벽에 안착하는 모습까지 생중계로 보는 정말 신기하고 경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


물론 각종 약을 챙겨먹고,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맞는 과정은 참 고되긴 했습니다만...^^;;

시험관과정을 소화하시는 모든 산모분들이 정말 위대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나서 한국에 돌아와 기나긴 기다림.....


보통 자연임신을 하게되면 5-6주쯤 테스트기로 2줄을 보게 되고, 한두 주 이따가 병원에 가면 아기 심음을듣게 되잖아요..


그런데 시험관과정을 겪게되니, 아기의 존재를 확인하고, 심장소리듣기까지의 기다림이 참으로 길게 느껴졌어요..ㅎㅎ




조심스러운 성격이다보니.. 

설레발 치고 싶지 않아서, 안정기까지 기다리고 12주가 지난 이제야 그 동안의 이야기를 길게 써내려가 보았네요~^^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아기 태명은 키키 라고 지었어요. 채취할때, 이식할때 와이키키해변에서 예쁜 기운 많이 받았기에 키키 입니다^^) 

16주가 되면 아기 성별도 나오겠지요~^^ 

설레는 마음으로 키키와 함께 할 나날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지낼 때 윤실장님 너무 애써주시고 마음 편하게 시술받을 수 있도록, 신경 많이 써주신 점 정말 감사드려요~ 친절하시고 정감 가득하게 대해주셔서 덕분에 긴장된 마음도 많이 누그러지고 편안하게 휴가처럼 왔다갔다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다음에 하와이에 개인적으로 가게되더라도 꼭 한번 연락드리고 식사한번 하고 싶은 분입니다^^❤️





더메드하와이를 알게되어서,

소중한 아이를 하나 더 얻게 되었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동안의 과정들, 감정들.. 하나씩 적다보니 후기가 엄청 길어진 듯 하네요^^;;; 결정하실 분들, 혹은 지금 과정 중에 계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제가 느낀 점들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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